[] 스마트폰으로 인한 목디스크, 경막외 신경차단술로 수술 없이 치료
admin Date. 2025-03-13 Hit. 206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목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어깨를 움츠린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내밀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목의 각도가 더욱 꺾이게 되면서 목에 하중이 늘어나 갑작스런 목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목이 1cm씩 앞쪽으로 꺾일 때마다 경추가 받게 되는 하중은 2.5~3kg씩 증가하게 되고, 나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최대 25kg에 해당하는 무게를 지탱하게 된다고 한다.

비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고정된 자세로 장기간 일하는 직업군을 가진 직장인들에게 목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러한 목통증을 일시적인 근육뭉침 증상으로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가 목 주변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면서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목디스크로 발전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는 지난 2016년 90만 5천여 명으로, 2012년에 비해 약 7% 증가했으며 운동부족과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층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어깨·등통증, 팔 저림, 어깨 결림, 손가락이나 팔에 힘빠짐 등 매우 다양하며,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 증상이 완화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물리치료나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견디는 환자들이 많은데,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약 2%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경막외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보존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한다.

경막외 신경차단술이란 문제가 되는 신경 주변(경막외강)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는 증대시킨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경막외 신경차단술의 장점은 시술시간이 짧고 절개가 필요치 않아 입원에 대한 부담감이 없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목디스크를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 심각한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요즘 들어 십대 청소년들도 목 때문에 병원에 많이 오는 추세다. 평소에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기지개를 펴면서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스마트폰 화면과 눈의 거리는 30cm 이상 유지하고, 고개를 숙여서 보는 자세는 목디스크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배지영 채움통증의학과 광명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