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CC 파열로 인한 손목 통증, 비수술 치료법으로 증상 개선
admin Date. 2024-05-06 Hit. 980

TFCC 파열로 인한 손목 통증, 비수술 치료법으로 증상 개선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그중에서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로 인해 가장 움직임이 많은 신체부위 중 하나인 손목의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TFCC는 손목 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손목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손목 관절의 완충 작용을 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연부조직이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는 것과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손목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선수, 요리사, 교사와 같은 직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사무직 직장인의 발병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손등이 위로 올라간 회내 자세는 삼각섬유연골복합체를 자극하므로, 장시간 컴퓨터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고, 자동차 핸들을 잡는 시간이 긴 운전자는 손바닥이 윗쪽을 향하는 자세를 유지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파열 시 주요 증상은 새끼손가락 부위의 통증과 함께 손목이 시큰거리고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되는데, 주로 손목을 꺾거나 옆으로 돌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TFCC로 인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을 느끼게 된다면, 프롤로테라피(증식치료)나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힘줄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나 약해진 인대에 고농도의 포도당과 국소마취제 혼합액을 주입하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염증 반응이 생겼다가 가라앉으면서 약해진 조직이 튼튼해지는 효과가 생기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1,000~1,500회의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집중하여,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주변 조직 재생을 활성화 시키는 원리이다.

비수술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과 달리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약 10여분 내외의 짧은 시술을 통해 치료 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보조기를 통한 부목 고정을 하면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비수술 치료법 시술 시에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용량의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빠른 시간 안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채움통증의학과 신상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