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북목증후군 증상과 예방법
admin Date. 2023-03-30 Hit. 2570

현대인의 직업병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는 일자목이라고도 불리는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이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하다 보면, 처음엔 바른 자세를 유지하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세가 구부정하게 변하게 되는데,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곳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사람의 목의 뼈는 자연스러운 C자형 커브를 유지하면서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실리게 되고, 구부정한 자세에서는 경추부 추간판(디스크)에 최대 약 15kg 정도의 압력이 더해진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경추가 일자로 변형되고, 목 뒷부분의 인대가 늘어나게 되며 목과 어깨에 뻐근한 감각이 느껴지면서 등과 견갑골까지 통증이 내려오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 수면장애, 안구피로, 만성통증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거북목증후군을 방치하면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적절하게 흡수하지 못하게 되면서, 머리와 척추를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목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철호 채움통증의학과의원 마포점 원장은 “오랜 시간 동일한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컴퓨터 모니터 위치를 눈높이에 맞도록 조절해 눈과 모니터 사이의 간격은 50~60cm 정도를 유지하며,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엉덩이와 등을 의자에 밀착하여 어깨를 뒤로 젖힌 자세에서 가슴을 똑바로 펴야 한다. 1시간마다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와 가슴을 쭉 펴고, 머리를 뒤로 젖힌 채로 5초 동안 유지하는 스트레칭을 하면, 경직된 근육이나 인대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거북목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람마다 목의 굴곡이나 뒤통수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수면 시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베개는 피하고, 본인의 신체에 맞는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턱걸이나 플랭크 자세와 같은 등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